‘제보자들’ 2016년 5월, 은행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40대 남성 정재범(가명)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보상금’을 받아 빚을 갚으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은행 직원으로 만나 결혼한 권미정(가명)씨는 남편이 죽기 일주일 전,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다는 통지서를 받고서야 남편이 큰 빚을 진 것을 알았다고 했다. 유서에 쓰인 ‘보상금’은 부부가 다니던 은행의 ‘행우회’ (친목과 복지를 도모하는 은행 임직원 모임)가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특별조위금.그런데, 조위금을 주지 않겠다고 통보한 은행 행우회.대체 행우회는 왜 아내에게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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