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군수 민·관 협력 약속
주주단 미출자금 확보 여부 관건
추석연휴 현수막 제거는 이견

▲ 영월 동강시스타 살리기 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와 박선규 군수가 동강시스타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영월 동강시스타 살리기 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와 박선규 군수가 동강시스타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월 동강시스타 살리기 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조영백)가 19일 오전 박선규 군수를 만나 현재의 동강시스타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약속했다.

비대위 임원과 박 군수는 이번 면담에서 “현재로선 서울회생법원의 동강시스타 회생 계획안 승인이 우선 목표”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또 “현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은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주주단의 당초 사업비 미출자금 499억원의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모든 힘과 지혜를 결집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박 군수가 “군청사거리∼동강대교 구간 4차선 도로에 내걸린 선출직 사퇴와 주주단 499억원 출자 요구 등을 담은 현수막 30여개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잠시 철거하자”는 제안에 대해 비대위가 “향후 회의를 통해 임시 철거 또는 추가 게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 군수는 “동강시스타의 현 사태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남은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조영백 상임위원장은 “주주단의 미출자금 499억원 확보를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 제12 파산부는 내년에 광해관리공단의 65억원 출자 계획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출자 방법과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제출하라는 보정명령을 지시해 놓고 있으며 공단은 이를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상대책공동추진위는 지난 12일 정부와 주주단을 상대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미출자금 490억원 출자와 동강시스타 활성화 방안 제시 등을 요구해 놓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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