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추경에 1억여원 계상
군의회 “용도 불명확” 부정적

속보= 영월군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북면 문곡리 국도 31호선 주변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후 장기간 방치해 논란(본지 8월 17일자 17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 문곡휴게소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자 군의회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군은 최근 열린 제2회 추경 예산안에 1억여원의 관련 사업비를 계상했다.

군이 2009년 10월 3억3000여만원을 들여 매입한 문곡휴게소는 대지 6222㎡에 건평 557㎡ 규모이다.이미 수의 계약으로 A사에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땅 640㎡를 임대하는 한편 2층 일부 건물 225㎡는 지난 7월 17일부터 2019년 12월까지 같은 회사에 임대했다.또 땅 300㎡는 B사에 지난달 24일부터 2019년 12월까지 임대했다.

이에 대해 엄경섭 군의원은 예산안 심사에서 “일반 공유재산 건축물인 문곡휴게소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향후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한 뒤에 적절한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최근 제조업체 등에서 건물 임대 문의가 이어져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태양전지용 실리콘생산실증단지의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비 15억원과 군비 9억원 등 지방비 24억원을 들여 문곡휴게소 등 건물 14동과 23필지 2만2314㎡의 부지를 연차적으로 매입했으나 실증단지 사업이 무산되면서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왔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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