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프랑스·영국 등 예술인
원주·화천 거주 공동 작업 눈길

▲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 예술가 메흐디(Mehdi)의 행위예술 작품
▲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 예술가 메흐디(Mehdi)의 행위예술 작품
예술가들이 일정 기간 특정 장소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최근 도내 곳곳에서 외국 예술가들의 레지던시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원주 문막읍 후용리에 위치한 후용공연예술센터(대표 임소영)에서는 페루,멕시코,프랑스,베트남,인도네시아,브라질,일본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참가한 예술가 13명이 지난달 25일부터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1세기 민주주의’라는 주제 아래 후용리의 정취를 배경으로 예술로 교류하며 기존 예술의 틀을 깨는 실험적인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후용공연예술센터는 오는 22일 오후 2시,23일 오후 4시 후용리 일대에서 두 차례 쇼케이스 ‘21세기 민주주의’를 열어 공동 창작 작업의 결과를 관객에게 소개한다.공연,전시,설치미술,비주얼 아트 등 다장르가 융합된 ‘21세기 민주주의’는 후용리의 골목,마을 미술관,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펼쳐져 색다른 예술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관람료는 1만 5000원.

옛 화천초 신명분교를 개조한 화천의 문화공간 예술텃밭(대표 김민후)에서도 지난 11일부터 영국,일본,인도 등 4개국에서 참가한 예술가 18명이 공동 창작을 진행하고 있다.공연창작집단 뛰다와 영국 웨일즈국립극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국제 공연 레지던시에서 예술가들의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화천 지역과 반세기 동안 학교였던 폐교 공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이들의 레지던시 과정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문화복합공간 에무에서 공개된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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