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물 좋고, 바람 좋아 명실공이 대한민국 최고의 장맛을 자랑하는 고장 순창. 섬진강의 발원지로 예로부터 다슬기가 유명했다는 순창에는 특별한 다슬기 요리가 있다. 잘 삶아진 다슬기를 껍질째로 절구에 넣어 곱게 빻아 여러 번 걸러내 만드는 다슬기 약탕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껍질요리를 사랑하는 김태연 어머니가 자랑하고픈 순창의 향토 음식이다. 남편 김법정 아버님은 “모영양분은 껍질에 들어있다.“ 말씀하신다. 때문에 농사짓는 채소들도 껍질을 먹기 위해 전혀 농약을 치지 않는다고. 투박하지만 건강한 맛을 자랑하는 껍질 밥상. 자연을 가득 담은 소중한 한 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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