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바흐 IOC위원장 접견
평화올림픽 위한 IOC 협조 요청
바흐 위원장 “북 대회참가 여부 예선 통과에 달려 현재 불확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낮(이하 현지시간)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불안한 이 때에 세계가 하나되어 평창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키면 안보불안을 씻어내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OC가 적극 협조해 달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방한한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만나 한국 정부와 IOC가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0일을 계기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고 특히 G20 정상회의와 제3차 동방경제포럼 등 해외순방을 활용해 각국 정상들에게 평창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면서 “UN 총회 기간 중에도 평창올림픽 메달 공개를 포함한 특별한 홍보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바흐 위원장은 “북한이 예선전에 잘 참여하고 있고 예선전을 통과하면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초청장을 보내도 참가 여부는 현재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한국이 제출한 UN총회 휴전결의안이 11월13일에 예정대로 많은 국가들의 지지 속에 채택이 된다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북한이 참여하면 안전은 더욱더 보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올림픽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일본,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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