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어린이 위한 동시 57편
총 4부 구성 삽화 상상력 자극

▲ 해를 안고 오나봐   글 이화주·그림 김용철
▲ 해를 안고 오나봐
글 이화주·그림 김용철
아이의 시각으로 어른의 마음을 노래한 동시집 ‘해를 안고 오나봐’가 출판됐다.40여년 동안 교직에 종사한 이화주 작가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시 57편을 책에 담았다.

책은 ‘해를 안고 오나 봐’ ‘목련꽃과 함께 사는’ ‘영어공부에 푹 빠진 아이’ ‘눈 내리는 밤에는’ 등 총 4부로 나눠 할머니가 들려주듯 따뜻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시집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들도 이색적이다.삽화를 맡은 김용철 화가는 돌그림을 시도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화주 작가는 춘천교대를 졸업,7년 전 정년퇴임 후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1982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한국아동문학상’ ‘윤석중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달밤’ ‘뒤꿈치’ ‘풀밭을 걸을 땐’ 등 다수의 시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이 작가는 “사회적으로 어린이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아이들에게 동시를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를 썼다”며 “어른과 아이 사이의 벽이 사라지고 감성과 공감능력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116쪽 소금북 1만원.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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