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추경 미확보시 사실상 포기
군 “현재로서는 개최 어려워”

영월군이 4계절 축제 완성을 위해 민간 주도의 동강겨울축제를 올해부터 문화재단 주관으로 개최할 방침이었으나 군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무산 위기에 놓였다.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신준용)는 지난 20일 오후에 열린 제237회 임시회 2회 추경 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집행부가 제출한 2억원의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3회 추경 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까지 5회에 걸쳐 개최된 축제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엄경섭)는 21일 오전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일부 개정안 심의를 통해 재단 소관 업무에 동강겨울축제를 포함시키는 한편 재단의 회계업무 직원 1명 충원을 의결했다.

군의회는 “집행부와 재단측이 올해 축제 계획에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순쯤으로 개최 일자를 변경하는 등 내실있는 계획이 부족해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전액 삭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로선 올해 겨울축제는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7월 문화재단 사업에 동강겨울축제를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봄철 단종문화제와 여름철 동강뗏목축제와 동강국제사진제,가을철 김삿갓문화제,겨울철 동강겨울축제를 개최해 영월 4계절 축제 완성을 모색할 예정이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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