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사고 아픔 딛고
28일까지 마무리 소방활동
올림픽 재난대응 역할 기대

강릉소방서가 소방관 순직 사고의 아픔을 딛고 신청사 이전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22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유천택지에 새롭게 신축된 신청사로 오는 28일까지 이전 작업을 마치고 추석연휴 기간 중 소방활동을 새 청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강릉소방서 신청사는 모두 127원의 사업비를 투입,전체 부지 9000㎡에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3719.54㎡ 규모로 신축됐다.

신청사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됨에 따라 강릉소방서는 1981년에 지어진 옥천동의 낡고 비좁은 청사에서 반복됐던 불편을 마감하면서 현대식 청사에서 한층 신속하고 강화된 재난대응태세를 갖추게 됐다.특히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40여일 앞으로 목전에 다가온 시점에서 재난대응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소방서가 새청사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크다.

강릉소방서는 최근 경포119안전센터 이영욱(60) 소방경과 이호현(28) 소방교가 경포 석란정 정자 화재 진압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슬픔에 잠겨 사고를 수습하고 장례를 치르는 등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신청사 이전을 통해 다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강릉소방서 옥천동 청사에는 두 소방관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현수막이 걸려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의 아픔을 실감케하고 있다.

이진호 서장은 “소방관들이 다시 힘을 내는 사기 진작의 계기가 되도록 하고,순직한 동료의 몫까지 다해 안전 올림픽 지원 업무를 완벽히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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