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영혼의 소리로의 초대

젬베 치는 동화작가,홍종의(사진) 작가가 ‘영혼의 소리,젬베’(국민서관)를 펴냈다.아프리카 소년 ‘레테이파’는 마른번개로 놀이터였던 린케나무를 하룻밤에 잃는다.‘레테이파’에게 엄마이자 친구였던 염소 ‘바무’마저 오토바이에 치여 세상을 떠나고 만다.

깊은 절망감에 빠진 ‘레테이파’에게 할아버지 ‘띠루’는 린케나무와 ‘바무’의 가죽으로 젬베를 만들어준다.마치 심장 소리와도 같은 젬베의 울림을 통해 ‘레테이파’는 린케나무와 ‘바무’의 영혼과 하나 됨을 느끼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단단한 나무의 속을 파내어 소리통을 만들고 염소 가죽을 씌운 뒤 끈으로 고정시켜 만드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젬베.아프리카 사람들은 나무와 염소의 영혼이 담긴 젬베를 두드리며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실제로 젬베를 즐겨 연주하는 홍 작가는 젬베를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레테이파’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며 살면서 크고 작은 아픔을 마주할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 영혼의 소리,젬베   홍종의
▲ 영혼의 소리,젬베
홍종의
홍 작가는 1996년 등단해 ‘나는 누구지?’ ‘똥바가지’ 등 70여 권의 동화책을 펴냈다.계몽아동문학상,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김유정신인문학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한편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홍 작가의 동화 ‘하얀 도화지’(국민서관)도 최근 출간됐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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