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기온 떨어지고 일교차 커

국립공원 설악산이 첫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됐다.이달 중순 들어 고지대 기온이 떨어지며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일대는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단풍 절정은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설악산(해발 1708m)의 첫 단풍이 22일 시작됐다고 밝혔다.지난해보다 4일,평년보다 5일 빠른 수준이다.지난해 설악산 첫 단풍은 9월 26일,평년은 9월 27일이었다.

설악산 단풍이 평년보다 빠른 이유는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시간 때문이다.속초지역의 9월 일 최저기온 평균은 16.3도로 평년보다 0.9도 낮았고,설악산은 같은 기간 8.0도로 지난해보다 1.2도 낮았다.또 낮 기온이 높아 일교차가 속초 8.9도로 평년보다 3.5도,설악산 7.7도로 지난해보다 1.6도로 크게 나타나 짙고 깨끗한 단풍이 드는 조건을 갖췄다.지난해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19일이었고 평년은 10월 18일이었다. 이서영·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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