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평창지원특위 개최
붐업 일회성 이벤트 지양 주문
혹한 대책·북 참여 집중 논의

22일 열린 국회 평창 지원 특위 회의에서는 개·폐회식 당일 혹한대책과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통한 평화올림픽 실현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황영철 특위 위원장은 “개·폐회식 장소가 (지붕없이) 오픈돼 있기에 당일 악천후 등에 대비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면 총감독을 비롯한 개·폐회식과 직접 관련된 관계자 등을 불러 간담회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염동열 의원은 “지붕을 하지 않으면 결국 하늘에 운명을 맡기는 것인데 개회식 당일 진눈개비나 비라도 내리면 5년동안 준비한 올림픽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늦었지만 임시 지붕을 설치하는 것도 놓치지 말고 살펴봐 달라”고 제안했다.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붕 문제에 대해 올림픽이 140일 남을 때까지 대책을 못 만든게 안타깝고 아쉽다”고 토로했다.

입장권 판매 부진에 대한 대책 마련과 대회 붐업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기헌 의원은 입장권 판매 부진을 지적하며 “(조직위가 나중에) 이것을 교육청,자치단체에서 사서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겠다고 계획하는 것 아니냐.세금으로 입장권 사서 나눠주느냐”며 “너무 손쉽게 생각한다”고 조직위를 집중 질타했다.한국당 김기선 의원도 “지난번 광화문 봅슬레이 행사나 춘천 불꽃놀이 같은 일회성 이벤트에 치중하지 말라.이런거 하라고 500억원 이상 홍보예산 확보한 것이 아니다”라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각국 대사관 등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언론 등에도 홍보예산을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북한 참여를 통한 평화올림픽 실현과 관련,유은혜 의원은 “11월13일 유엔총회의 휴전결의안 채택을 평화올림픽 실현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이 그 때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면 평화 메시지를 세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찬열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민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