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지난 8월 27일, 열다섯 살 여중생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했다. 신고를 받은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평소 밝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으로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는 김 한비(가명)양.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한비는 갑자기 자해와 자살 시도를 하기 시작했고, 우울 증세도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비양 부모는 매일 밤 아이의 방문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하루도 마음 편하게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한다. 사건 후, 무엇이 명랑했던 딸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괴로워하던 한비의 아빠는 아이가 남겨놓은 휴대폰에서 학교폭력의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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