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원주 수작 정기전
자수· 양말 인형· 코바늘 공예 등
29일부터 춘천여성미술작가전
고추·오이 등 식재료 형상화

주부이기에 선보일 수 있는 이색적인 작품 전시회가 원주와 춘천에서 펼쳐진다.

▲ 김미정 작 ‘난’
▲ 김미정 작 ‘난’
■ 제3회 수작 정기전

원주의 손재주 좋은 여성들이 주방을 뛰쳐나왔다.‘제3회 수작 정기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원주생활문화센터 전시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가을…물들이다’를 주제로 자수,크리스털 공예,양말 인형,코바늘 공예 등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시민예술창작소 수작’(대표 한명숙)은 원주지역 여성으로 구성된 시민예술창작인들로,가사와 육아로 사회와 단절된 여성의 능력을 계발하기 위해 예술 창작활동과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한명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공예와 미술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지역민이 직접 제작하고 전시해 지역 생활문화 발전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생활문화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계층 간 소통과 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 이청옥 작 ‘가을의 문턱’
▲ 이청옥 작 ‘가을의 문턱’
■ 제21회 춘천여성미술작가회전

춘천 여성 예술인들이 주방의 식재료를 미술관으로 옮겼다.‘맛있는 스토리 멋’전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펼쳐진다.춘천여성미술작가회(회장 이현순) 회원 20여명은 여성으로서 느끼는 감성들을 식재료를 통해 표현했다.고추,양파,오이 등 식재료를 소재로 한 수채화,민화를 비롯해 포도주,비트 등을 물감처럼 사용한 문인화 등 식재료를 예술 작품으로 형상화한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전시 오픈 행사는 29일 오후 5시 요리체험,식재료 장터 등을 마련해 별도 개막식 없이 진행된다.이현순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핵가족화,1인 가구가 대두되는 가운데 따뜻한 어머니의 밥상과 가정의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마련했다”며 “여성 예술인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상상력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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