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강원북부하나센터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 합동차례 지내기’ 행사가 24일 춘천 성원초교에서 열렸다.북한이탈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고향에 갈 수 없는 북한이탈주민의 그리움을 달래고 지역주민과의 상호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들은 합동차례를 지내며 북녘 고향땅의 부모·형제,조상을 추모하고 탈북과정에서 숨진 영혼들을 위로했다.합동차례가 끝난 후에는 체육대회,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지난 2009년 딸과 함께 탈북한 A(56·여)씨는 “명절만 되면 돌아가신 부모님과 북녘에 남은 친척들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렇게 함께 차례를 지낸 덕분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은 것 같다”고 말했다.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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