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품판로 개척 성과
베트남서 특판전 및 수출상담회
총 1180만불 제품구매 의향서
특판전·로드쇼 등 영역 다변화
9개국 수출자문관 현지 시장 개척

강원수출이 전세계 교역량 감소와 중국의 사드보복 등 대외적인 악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도내 경제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중국을 벗어나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전주수·사진)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도내 바이오기업들의 제품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최근 춘천시와 함께 베트남에서 바이오제품 특판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상당한 성과를 거뒀다.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을 소개한다.



■글로벌 전략으로 수출확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춘천시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특판전 &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지역내 우수 바이오제품의 베트남 런칭을 위해 베트남의 대형 유통회사인 리엔호아 그룹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해왔으며 리엔호아 그룹은 이번 판촉전 개최에 큰 도움을 줬다.

이번 베트남 판촉전은 최동용 춘천시장이 직접 진두지휘해 많은 성과를 얻어냈다.첫날 개막식 행사에 쩡 빈 짜옴(Truong Vinh Trong) 전 베트남 부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300여명의 현지 바이어가 참석했다.또 행사 첫날부터 도내 화장품,식품,진단기기,환경분야 18개 기업이 베트남 바이어와 바이오 제품 수출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또 행사기간 3일 동안 총 163회에 걸친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리엔호아 그룹이 다럼앤바이오,해송KNS,그린솔루션스,리제론,바이쥬의 제품 500만불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하는 등 총1180만불 상당의 제품구매 의향서가 접수됐다.

■글로벌 마케팅 역량 집중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도내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출기업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바이오기업과 수출 유관기관,해외 유통벤더 등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수출 컨소시엄을 구축,‘1社 1거래처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단순한 전시회,박람회,상담회 등 일회성 이벤트에 국한된 기업지원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내 기업의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수출 판로확보를 위해 유통채널 구축,수출로드쇼,특판전 개최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난 13일부터 사흘동안 베트남에서 특판전 & 수출상담회를 개최,도내 바이오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제품 수출에 기여했다.
▲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난 13일부터 사흘동안 베트남에서 특판전 & 수출상담회를 개최,도내 바이오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제품 수출에 기여했다.
현재 진흥원은 아세안 5개국을 비롯해 중국,미국,일본,홍콩 등 9개국에 현지 파워셀러(수입상-유통상-소매상)로 구성된 유통 전문가를 발굴해 ‘수출 자문관’으로 임명,기업의 해외 현지 판로개척을 전담 지원하고 있다.또 중국 지방정부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수출마케팅,미국 대형유통망을 활용한 특판전,홍콩 유통채널 구축,유럽 4개국 연합 X-클러스터와의 협약 등 세계 주요 시장별로 유통채널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고있다.

전주수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강원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다양한 수출 전략을 발굴하겠다”며 “특히 내년에는 해외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아세안 지역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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