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가격 상승에 SK하이닉스 관심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지난주 코스피(KOSPI)가 4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대부분 업종지수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상승해 KOSPI 낙폭을 축소시켰다.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99개 종목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3배가 넘는 621개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다소 부진했다.중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열흘이 넘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비해 순매도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KOSPI를 기술적으로 보자면 상승세 진행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단기 조정이 진행되는 모습이다.과거 장기 상승과정에서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확인하고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돌파한 경우 대체로 이전 고점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중기 상승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상승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후 이전 고점대에 근접하면서 강하게 상승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단기 등락을 반복해 조금씩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닥(KOSDAQ)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이전에 강한 상승세가 진행되면서 680수준의 이전 고점대 저항에 도달했고 거래대금이 고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3일 연속 하락했다.일반적으로 중요한 저항대에서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하락하는 현상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저항대 돌파가 쉽지 않은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다.아직 상승 추세선과 6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지 않아 반등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코스닥의 680 수준의 전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에는 SK하이닉스를 추천한다.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한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각각 1.0%,3.5% 상회하는 7.9조원과 3.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SK하이닉스가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가 예상되는 Bain Capital 컨소시엄이 TMC를 인수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SK하이닉스 NAND의 경쟁력 제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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