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지역공약으로 제시
강문∼송정∼안목 3.5㎞ 등 3곳
올림픽 특구 개발 등 걸림돌 해소

▲ 강릉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송정해변을 가로막고 있던 경계 철책이 철거되고 있다.강릉시는 대체시설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철책 철거에 들어갔다.
▲ 강릉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송정해변을 가로막고 있던 경계 철책이 철거되고 있다.강릉시는 대체시설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철책 철거에 들어갔다.
강릉 해안선을 가로막고 있는 군(軍)경계 철책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강릉시는 강문∼송정∼안목해변을 잇는 해안선 3.5㎞와 연곡해변 700m에 대한 철책 철거작업을 지난 23일부터 시작했다.옥계 금진해변 철책 1㎞는 경관형 가들레일 등의 제작이 완료되는대로 10월 중 철거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해안선 3곳은 지난 2015년부터 철책 철거가 추진됐으나 복합감시카메라 등 대체시설 설치 문제로 1년 이상 철거가 지연되다가 이번에 결실을 보게됐다.3곳은 모두 휴양·관광해변으로 이름난 곳이기 때문에 철책 철거를 계기로 관광경제발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강문∼송정∼안목해변은 강릉 도심에서 최단거리에 위치한데다 올림픽 특구 개발과 연계된 대규모 숙박 리조트 건립 공사가 잇따르고 있고,커피거리 유명세까지 더해진 곳 이어서 관광발전에 새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곡해변의 캠핑장 육성과 옥계 금진해변의 해양 레저스포츠 활동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강릉을 시작으로 동해안 6개 시·군 해안선 13곳에서 철책 11.16㎞ 철거작업이 10월까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 철책 철거사업은 올해 국비 52억원이 처음 반영됨에 따라 32곳 27㎞ 철거가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 하면서 ‘군 해안경계시설 과학화와 동해안 경계 철책 단계적 철거’를 지역공약으로 제시,동해안의 해묵은 과제인 철책 철거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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