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돈진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 최돈진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
G-137일.평창동계올림픽 개회까지 남은 시간이다.패럴림픽까지는 G-166일.얼마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이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는 2000년부터 12년이 걸렸다.첫번째 탈락은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두번째 탈락은 2007년 7월 과테말라시티.그러나 강원도민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세번째 도전을 한다.드디어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가 평창이라는 도시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1988년 대한민국은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며 한강의 기적을 전세계에 알렸다.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일이 남아 있다.강원도의 힘을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평창동계올림픽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대한민국이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라는 점이다.전 세계적으로 하계 및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여덟번째 개최국이기도 하다.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갖도록 강원 경제인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문재인 대통령도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200일 앞둔 지난 7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부터 대형 명함을 건네 받았다.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맡겨두고 있었는데,200일이 남은 지금부터는 중앙정부도 힘을 모아서 반드시 성공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조직위원회의 재정 문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제 개최일까지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3000억원 정도가 모자란다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재정계획에 따르면 대회에 필요한 순수 올림픽 비용은 2조8000억원이다.그러나 조직위원회가 산출한 올림픽 예상 수입은 2조5000억원으로 아직 3000억원 정도 부족하다.때문에 홍보비 부족 등으로 올림픽 붐 조성에 어려움이 있으며,대회 준비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어떻게 해서 유치한 대회인가.이제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은 것은 단 한가지다.국가 프로젝트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강원 경제인을 중심으로 후원 캠페인 전개와 함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때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강원 경제인 한명 한명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발벗고 나서야 한다.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동계올림픽 개최가 아니었다면 쉽게 이루지 못할 사회간접자본이 구축됐다.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겨줄 다양한 유산이 있다.강원도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개최 이후에도 전 세계인이 다시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산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지역경제의 주춧돌인 강원 경제인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모자란 운영재원 마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줄 것이다.우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강원 경제인이 하나된 열정으로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데 적극 나서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강원 경제인들이 한마음으로 후원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길 다시 한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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