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동해왕 이사부 축제 성공과 과제
‘삼척=이사부’ 브랜드가치 제고
실경미디어 공연 볼거리 주효
시기·공간 조정·쉼터 배려 과제

‘신화의 축제! 흥하는 바다’를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17 제10회 삼척 동해왕 이사부 독도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 축제는‘삼척의 색깔’을 알리고,실경미디어 공연을 통해 전국 축제로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이사부 축제의 성공과 과제를 짚어본다.

◇성과=올 축제는‘이사부 장군’라는 재료를 이용해‘지역의 색을 내면서 전국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됐다’는 평가다.‘삼척-이사부’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심어주는 동시에 이사부 테마에 관광기능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기틀을 잡았다는데 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그 축은 올해 첫 선을 보인 실경멀티미디어 공연‘이사부와 목우사자의 비밀’에 있다.축제 기간중 매일 밤 8시부터 죽서루 오십천 특설무대에서 40분간 펼쳐지면서 멋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한 민간단체·공무원 등의 노력도 축제성공 요인의 일등공신이다.축제공간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삼척문화예술회관 일대로 옮긴 것도 또 다른 성공요인이다.

◇과제=‘이사부 장군’이라는 테마를 살리고,관광객 유입을 이끌 수 있는‘색 다른 감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이는‘왜 이사부 축제에 가야만 하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같다.축제로서 이사부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따라서,이사부의 가치를 쉽게 풀어 알릴 수 있는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는 실경 공연이 축제의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그 공연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사부 관련 행사 구성과 집중·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속에 축제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축제 경쟁력이 확인된만큼,질적향상을 위해 시기·공간 조정과 식수와 쉼터공간 배려,문예회관 활용 방법 찾기,먹거리 다양화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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