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해설사 동행해야 허가”
군, 전문인력 못 구해 발동동
인제쪽 해설사 동행등반 대비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 하나인 대암산 등산로 가운데 양구쪽 등산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탐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습지보호지역으로 등록된 용늪과 용늪을 품고 있는 대암산을 탐방하려면 양구군과 인제군을 통해 관련기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제쪽에서 오르는 탐방객들이 해설사와 동행하는 것과 달리 양구쪽에서 출입하는 탐방객들은 해설사없이 대암산을 오르자 인제국유림관리사업소는 올해초부터 양구군에 해설자 동행을 요청했다.하지만 해설사 없는 탐방객들의 등반이 지속되자 인제국유림관리사업소는 지난 6월부터 해설사 없는 산행을 통제하고 있다.

인제국유림사무소측은 “유전자원보호구역인 대암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해설사없이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야생식물을 캐가는 일이 발생해 해설사 동행을 요청했지만 시행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양구군 관계자는 “용늪에서 해설사를 하고 있는 양구지역 주민들에게 대암산까지 동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힘들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해설사를 구하지 못해 대암산까지 탐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지난주 대암산을 탐방하려다 못한 지역주민은 “인제지역으로는 대암산 탐방이 가능한데 양구쪽으로는 해설사가 없어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같은 일이 지속되면 관광객들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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