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500명 추가 예산 기대 불구
도의회 “전형적 포퓰리즘” 삭감
기업 신규채용 등 인사계획 차질

강원도내 중소기업 종사자의 근로개선을 위한 강원일자리안심공제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도의회가 올해 추경예산을 삭감,관련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번 강원일자리안심공제는 근로자가 도내 중소·중견기업에서 5년간 장기근속시 3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이다.강원도가 매달 20만원씩,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15만원씩 모두 50만원을 5~10년동안 적립하는 것으로 지난 7월 17일 전국최초로 시행,도내 기업과 근로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강원도는 당초 공제사업을 위해 올해까지 250명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가입첫날 271명이 가입신청,목표를 초과했다.이어 이틀만에 목표치의 두배를 넘어선 502명이 신청했으며 지난달까지 1910명이 가입을 희망했다.때문에 도는 목표인원을 수정,추가로 500명을 모집해 이에 필요한 예산 4억원을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달초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업자체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지적과 함께 전액 삭감됐다.때문에 일자리안심공제를 기대한 도내 80여개 기업이 신규직원 채용 등 인사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내 한 식품업체의 경우 해당 공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신규 직원을 채용키로 하는 등 사세 확장을 계획했으나 예산삭감에 채용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도내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공제사업으로 인력난 해소를 기대했지만 예산확보가 무산되면서 직원들과 경영진 모두 허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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