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컷오프 대신 10% 감산 도입
한국당, 전략공천 확대 필요성 언급

여야 각 정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적용할 공천 룰을 속속 구체화하면서 강원도내 입지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2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 소속 현역 선출직공직자들의 평가결과에 따른 일괄 컷오프(공천배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하위 20%에 포함되는 낮은 평가를 받으면 공천심사나 경선에서 자신의 점수 및 득표 수에서 10% 감산한다.앞서 당소속 도지사와 시장·군수,지방의원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공천심사 과정에 반드시 반영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역들의 긴장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지난 해 총선에서 채택했던 하위 20%에 대한 공천 일괄배제 방식보다는 완화됐지만 ‘10% 감산’은 현역들을 여전히 긴장하게 하고 있다.기초의원의 경우 ‘다면평가’ 항목을 제외한다.이같은 내용의 선출직 공직자평가기준 적용안이 최고위를 통과하자 현역과 도전자들 모두 유불리 계산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공천원칙 등 기본적인 룰을 발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출마예정자들이 긴장중이다.당혁신위 차원의 논의가 인적쇄신과 인재영입 방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천의 기본원칙은 추석 전 발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준표 대표가 도를 방문했을 때 언급했던 여성·청년당원 발굴 및 지원과 관련,여성과 청년을 합쳐 공천 50% 할당이 이뤄질지 관심이다.도내 기초 여성의원 상당수가 도의원 상향지원 계획을 갖고 있는 점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혁신위가 전략공천 확대 필요성을 거론하는 상황 속에 기준지역이나 비율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정치권 관계자는 “큰 틀의 공천원칙을 공개해야 추석 연휴동안 보다 정확한 민심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당 차원의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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