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직제 개편
효율성 이유 폐지…사무차장제 도입
1년 반만에 재신설 특정인 염두 비판
조직위 “붐업 위해 홍보 전문가 영입”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기획홍보를 총괄할 부위원장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그러나 지난 해 업무효율성을 이유로 부위원장제를 폐지하고 사무차장제를 도입했다는 점을 감안,별다른 설명없이 옥상옥의 조직체계를 만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018 평창조직위는 25일 오전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제32차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 및 직제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이번 직제 개편으로 여형구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겸 운영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운영부위원장은 과거 김진선·조양호 조직위원장 체제에서 시행돼 오다 지난해 4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사무차장으로 조정됐다.

신설되는 기획홍보 부위원장에는 김주호 KPR 대표가 임명될 예정이다.홍보협력 차장에는 최명규 강원도청 올림픽운영국장이 내정됐다.

그러나 조직위는 지난 해 4월 실용중심의 강소조직을 만든다며 부위원장 체제를 ‘3사무차장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부위원장 체체 복원의 조직개편을 놓고 특정인을 위한 옥상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더욱이 최문순 지사가 조직위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한 뒤 의사결정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직위,강원도로 3자합의체로 전화되면서 효율성보다는 중복성과 혼선을 초래한다는 시각도 있어 직제 신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돌입함에 따라 업무를 현장 중심으로 보다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특히 붐업을 위해 홍보 전문가를 부위원장으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집행위는 아울러 집행위원장직을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를 의결했다.박지은·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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