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뭄· 이상기후 이어져
철원 벼 수확 10% 감소 전망
감자·상추·오이 등 수확 급감
극심한 가뭄으로 강릉지역에서는 감자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강릉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특히 관수시설이 없는 농가에서 타격을 입어 전년 대비 생산량이 7~10%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여기에 지난 19일 도내 7개 시·군에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과채류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춘천시 서면 신매리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유승달(50)씨는 “농작물재해보험도 들어놓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지 걱정”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우박과 폭우 등 연이은 재해에 홍천 내면지역 상추,오이농가들도 울상을 짓고있다.보통 10월 중순까지 출하를 하는 오이는 9월 중순에 일찌감치 출하가 끊긴 상태다.김남기(58) 홍천 내면 상추작목반장은 “상추 수확량이 전년비 10분의 1수준인데다 가격이 4㎏ 1박스에 5000∼6000원 정도라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할 판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