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궁박물관 1000명 참가
“문화재청 허가통보 지연” 비판
청와대 거리행진· 삭발식 계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인용’결정에도 불구하고 허가통보가 지연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가 27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문화재위원회가 열리는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상경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형버스 15대에 나눠 타고 상경하는 600여명의 주민과 재경 군민 200여명,장애인협회 200여명 등 총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날 집회는 지난 6월 중앙행심위가 재추진 결정을 내렸음에도 석달이 넘도록 허가통보를 미루고 있는 문화재청의 늑장행정을 강력 비판하고 시민들에게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이어 청와대까지 거리행진과 함께 삭발식을 통해 주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알리게 된다.정준화 비대위원장은 “문화재청이 행정심판위 인용재결서의 취지를 알면서도 판결 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이번에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서는 행심위의 결정에 맞는 처분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가 부결된 오색케이블카는 지난 6월 중앙행심위가 재추진 결정을 내린 이후 문화재청이 허가통보를 미루면서 지난달 상경집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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