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 수능성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
영어 성적 전국서 가장 낮아
85% 수시 입학 소홀 반론도

20161011010176.jpg
강원도 수험생들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어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다.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는 국어·수학 가·수학 나·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어 과목 강원도 표준점수 평균은 95.5점으로 세종(94.8)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가장 높은 제주(102.6)와는 7.1점 차이다.수학의 경우 수학 가의 표준점수 평균은 94.3점으로 제주(106.1),광주(103.1),서울(102.7),울산(102.1),경기(99.6),부산·대전 (각 99.4),인천(98.4),충북(95.7),경북(95)에 이어 11위였으며 96.8점을 나타낸 수학 나는 세종(96.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영어 표준점수 평균은 93.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평균을 100점으로 보고 100점 이상은 상대적으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시험을 잘 본 것으로,100점 이하는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도내 입시전문가들은 강원도내 전반적인 학력 저하가 수능시험 최하위권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반면 수험생 중 85%가 수시로 대학에 입학하는 상황에 비춰볼 때 타 시·도 수험생들에 비해 수능시험을 소홀히했을 수도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도내 A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시험 응시생 규모가 타 시·도에 비해 적고 대부분 수시로 대입에 성공하기 때문에 수능은 꼭 필요한 수험생들만 집중해서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도내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