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장
▲ 김영섭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장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목전에 다가왔다.특히 올해는 연휴가 10일이나 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여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오곡백과로 상을 차려 조상께 예를 올리는 일 년 중 가장 넉넉하고 풍요로운 날이 될 것이다.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명절,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것이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최근 5년간 사고통계에 따르면 가스사용이 증가하는 추석 이후로 가스사고 또한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2016년 강원지역 가스사고를 분석해 보면 총 13건의 사고중 6건(46%)이 사용자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즐거운 날 사소한 부주의 등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게 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평소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잊지 않는다면 가스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석 연휴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을 몇 가지 알아보자.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호스배관은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2~3개 연이어 사용하여서도 안된다.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연휴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머지않아 본격적으로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시기가 도래한다.가스보일러는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되어 일가족이 중독되는 사례가 많다.보일러 사용전 배기통 연결부 이탈,배기통 찌그러짐 등 손상유무의 철저한 안전점검후 사용이 필요하다.끝으로 타 시·도보다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강원지역은 음식물 조리중 과열화재,가스밸브 마감 미비 등 고령자의 취급 부주의에 따른 가스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명절 선물로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안전한 가스사용 설명과 함께 고무호스의 금속배관 교체, 타이머 콕 설치 등으로 가스안전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이 됐으면 한다.“의심이 확신보다 안전하다”는 명언처럼 불완전한 시설,불완전한 행동 등 의심스런 현상을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관심만이 가스의 위험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임을 잊지 말고 보름달처럼 풍성한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나부터 가스안전을 실천해 보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