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설치된 카메라 촬영 어플은 무음으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초소형 카메라 구입도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유자재로 구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관련 범죄, 이른바 '몰래카메라'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몰카 판매와 관련한 뚜렷한 법적 제재도 없을 뿐만 아니라 피해를 당했다고 해도 증거확보가 힘들어 신고와 처벌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방병호 기자의 보돕니다

도내 한 대학 도서관. 최근 이곳에서 공부하던 20대 여성 A씨는 잠깐 잠든 사이에 이상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안면만 있는 같은과 선배 B씨가 옆자리에서 몰래 촬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A씨는인터넷 게시판에 하소연의 글을 올렸고 댓글에는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또 다른 도내 피해자 여성 김 씨(가명).

석 달 전 김씨는 통학 기차 안에서 몰카 피해를 입었습니다.

옆자리에 타고있던 20대 남성 이 씨(가명)가 자신을 몰래 촬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음성녹음

그 밖에도 춘천지법은 지난 2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도내 모 대학원생 K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K씨는 8차례에 걸쳐 여대생 등의 신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한편,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는 지난 2012년 31건,2013년 57건,2014년 74건,2015년 86건,지난해 84건 등 모두 332건에 달합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는 43건의 카메라 등 이용촬영범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에서는 여성안심도우미,몰카 프리존 등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보다 실용적인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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