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훈 작가 동명 소설 원작
청군에 고립된 47일 그려
‘범죄도시’
형사들 범죄조직 소탕 작전
윤계상 악역 열연 연기 변신

▲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
▲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
극장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다채로운 영화들이 속속 스크린에 걸리고 있다.특히 이번 추석은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인 만큼 ‘택시운전사’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천만영화 탄생도 점쳐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아이 캔 스피크’ ‘살인자의 기억법’ ‘킹스맨:골든 서클’ 등이 앞서 개봉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3일 ‘남한산성’ ‘범죄도시’ 등 나머지 기대작도 개봉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광해,왕이 된 남자’ ‘관상’ 등 전통적으로 추석 극장가는 사극이 대세였다는 점에서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은 올 추석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훈 작가의 탄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병헌,김윤석,박해일 등 흥행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영화는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인조와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에서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엇갈린다.이병헌이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김윤석이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평창,인제 등에서 촬영됐다.

▲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할리우드 스파이 액션 ‘킹스맨:골든 서클’에 대적해 한국에서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출격한다.2000년대 중국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일반 시민까지 위협하며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왕건이파’ ‘흑사파’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영화는 2004년을 배경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흥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뛰어든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린다.마동석이 경력 15년 차의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액션 연기를 선보이고 윤계상은 악랄한 조직의 보스 ‘장첸’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동심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넛잡2’와 ‘딥’,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미스 유 올레디’ 등이 같은 날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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