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달초 홍콩에 샘플 수출
현지 호응도 따라 가격 조정
우수성 홍보·판로 확보 결실

속보=지난해부터 ‘북위 38도 명품화사업’을 벌이며 해외수출(본지 1월 13일자 15면)을 추진하고 있는양구 사과가 첫 결실을 맺었다.양구군은 양구읍 안대리 이흥진씨가 재배한 홍로 품종의 사과를 이달초 홍콩으로 샘플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샘플 수출된 사과는 2팔렛트 규모(1728개)로,1팔렛트에는 개당 270~300g 크기의 사과 3개씩 소포장된 사과묶음 8개가 36상자(864개) 들어있다.춘천농수산물도매시장이 중개를 맡은 양구사과의 수출가격은 1㎏당 3100원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홍콩수출을 추진했던 홍로사과는 무역업체와 단가를 맞추지 못해 수출이 결렬됐었다.

군은 홍로 사과의 홍콩 현지 호응도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과 선적가격 조정을 추진하고 이달 중·하순에 ‘부사’품종 수출로 확대할 계획이다.군농업기술센터 이병구 과수특작담당은 “도내 최초 사과 수출로 양구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꾸준한 기술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국비와 군비 등 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부터 3년차 사업으로 ‘북위38도 사과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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