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열 동해시학운위원장협의회장
일부 반대 상대적으로 크게 비춰져
토론회 개최·더불어 사는 환경 조성

-특수학교 설립 문제로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특수학교 설립에 찬성하고 있다.동해시,부곡동 주민들,시민단체 10곳 등은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 중이다.하지만 설립 예정 부지와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둔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여지는 것 같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는 비교적 장애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이지만 기성세대들은 여전히 장애·특수학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반대 주민들을 설득할 방안은 있는가.

“지난달부터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속초,원주,춘천 등 다른 지역 특수학교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하지만 아직까지 반대 측 주민들이 참여한 적은 없다.특수학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는데 귀를 닫고 있는 상황이다.추석 연휴 이후에는 반대 주민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또 토론회 개최도 추진 중이다.”

-동해시 뿐만 아니라 특수학교 설립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학교를 짓는데 반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교육은 학생들의 기본권이자 의무이다.일부 주민들이 지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데 특수학교 설립이 지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확인이 됐다.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오세현·노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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