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어린 토지개척 흔적 농기구에 남아”
-포시에트에 대해 소개하면.
“포시에트만은 지리상 두만강을 끼고 조선과 중국,러시아가 맞닿은 곳이어서 고려인들의 이주 통로였다.현재도 고려인들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지금은 석탄을 취급하는 산업항으로 활용되고 있다.최근들어 고려인의 역사를 찾기위한 한국 관광객들이 늘었다.”
-박물관에 보관 중인 한인들의 전시물을 소개하면.
“포시에트 사설 박물관은 1900년대 중반 건립됐다.주로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농기구와 생활도구가 보관되고 있다.맷돌,마차바퀴,절구,쟁기,다리미,벽시계 등 다양하다.러시아 농기구 형태가 차이를 보인다.갈퀴,작두,도끼,대패,가위 등도 전시되고 있다.다양한 농기구 형태는 비옥한 토지를 개척하기 위한 고려인들의 피땀어린 흔적이기도 하다.특히 영하 25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고려인들의 지혜가 담긴 생활도구가 눈에 띈다.”
-고려인 후손들이 부르는 아리랑을 들어봤나.
“그렇다.고려인 후손들은 많지 않지만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즐겨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박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