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보름도 안된 10㎏ 햅쌀서
농협 “유통·보관과정 잘못일듯”

원주 모 지역농협에서 유통한 햅쌀이 도정한 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곰팡이가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농협은 올해 생산한 벼를 수매해 추석을 앞둔 지난 달 21일 양곡지원센터에서 도정을 한 후 10kg 지대에 포장해 총 150t가량을 시중에 유통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부 선물용으로 모 가정에 배달된 햅쌀에서 곰팡이가 발생,도정과 유통과정에서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0kg 햅쌀을 선물로 받은 A씨는 추석 당일 해당 농협의 쌀 포대를 뜯는 순간 푸른빛을 띠는 곰팡이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이에 대해 해당 농협은 기계도정을 할 경우 수분이 많으면 도정이 안되는 만큼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당 농협 관계자는 “도정과정에서는 수분 등 여러가지 검사과정을 거쳤기에 곰팡이가 핀 쌀이 들어갈 순 없다”면서 “햅쌀은 일반쌀보다 수분이 많은데다 유통이나 보관과정에서 포대가 젖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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