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정보 안내 운영 협력 구축
50만원 이상 등재 업소 배제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의 펜션과 모텔 등 숙박업계가 올림픽 고객의 요금·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나서 주목된다.

강원도 농어촌민박(펜션) 강릉협회(회장 서선이) 회원들은 최근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 올림픽 기간 중 숙박요금으로 1박에 90만원을 게시한 업소를 방문,합리적 요금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회원들의 요구로 이 업소는 90만원 가격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내렸다.서 회장은 “일부 극소수 업소가 동떨어진 요금을 제시하면서 이미지를 흐리는 일이 생겼지만,절대다수 업소들은 합리적 요금으로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지부장 손정호)와 농어촌민박 강릉협회는 최근 강릉시와 협약을 체결,‘강릉 숙박시설 공실정보 안내시스템(http://stay.gn.go.kr)’의 운영에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공실안내시스템은 올림픽 손님과 빈방이 남아도는 숙박 업소를 이어주기 위해 강릉시가 자체 구축한 온라인 연결고리다.숙박 요금,편의시설,소통가능 외국어,시설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강릉시가 참여 575개 숙박업소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객실 타입별 요금은 20만∼40만원대가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펜션·숙박업계에서는 앞으로 잘못된 정보를 올리거나 50만원 이상의 요금을 등재한 업소는 안내시스템에서 배제시키기로 했다.

펜션업계 관계자들은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계약이 이뤄진 것은 아직 10% 남짓에 불과해 상당수 숙박업소가 기대만큼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올림픽 유산을 남긴다는 차원에서 숙박 요금 및 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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