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 인지도 여전히 낮아… 관광자원 결합 홍보 필요”
“지역 이미지 긍정적” 41.4%
응답자 72.6% 방문 의향
국토정중앙천문대 인지도 5년새 8.2%p 올라 2위 차지
“전국 무대 지속 홍보 나서야”

우리나라의 국토정중앙이 양구라는 사실을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강원도민일보가 강원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한 ‘국토정중앙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5.6%가 ‘양구가 국토정중앙’인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12년 같은 조사때(17%)보다 8.6%포인트 올라간 수치로 ‘국토정중앙이 양구’라는 사실이 전국에 알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 국토정중앙 인지도

양구가 대한민국 국토의 지리적 정중앙이라는 사실에 대해 응답자의 25.6%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이는 지난 2012년 조사때 나온 17%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10명 가운데 7명이 넘는 74.4%는 ‘모른다’는 뜻이기도 하다.강원도를 제외하면 부산지역 응답자의 30%가 ‘알고 있다’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울산은 3.3%에 그쳤다.남자 응답자의 31.2%가 ‘알고 있다’고 답해 여자 응답자 20%보다 11.2%포인트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8.6%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3.3%로 뒤를 이었다.

‘국토정중앙 양구’를 알게된 계기는 ‘양구를 직접 방문해서’가 33.6%로 가장 많았지만 5년전의 조사(45.9%)에 비해서는 낮아졌다.반면 ‘TV를 통해서’가 31.3%로 지난번 조사(24.7%)에 비해 크게 높아졌고 ‘인터넷을 통해서’,‘신문을 통해서’는 12.5%와 4.7%를 기록했다.부산(41.7%)과 대구(62.5%),인천(50.0%),대전(85.7%) 응답자는 ‘양구를 직접 방문해서’국토정중앙 양구를 알게된 비율이 높은 반면 서울(44.2%)과 광주(30.8%)는 ‘TV를 통해서’가 ‘양구를 직접 방문해서’보다 많아 대조를 보였다.

남자 응답자의 38.5%는 양구를 방문해서 국토정중앙을 알게됐지만 여자 응답자는 ‘TV를 통해서’(36.0%)가 ‘양구를 방문해서’(26.0%)보다 10%포인트 높았다.40대(40.9%)와 50대(36.8%)는 양구를 방문해서 국토정중앙을 알게된 비율이 더 높은 반면 20대(30.8%)와 30대(34.8%),60대 이상(31.3%)은 ‘TV를 통해서’가 ‘양구를 방문해서’보다 더 많았다.5년전에는 20대만 ‘TV를 통해서’와 ‘양구를 방문해서’가 20.0%로 같았고 나머지 30대(46.2%)와 40대(40.0%),50대(45.0%),60대 이상(70.6%)은 양구를 방문해서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 양구 인지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양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며 알고 있어도 좋은 이미지는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는 ‘잘 모른다’,22%는 ‘전혀 모른다’고 답해 부정적인 답변이 58%에 달한 반면 ‘잘 알고 있다’는 7.8%,‘조금 안다’는 34.2%에 불과했다.대전지역 응답자의 60%가 양구에 대해 잘알고 있거나 조금 알고 있다고 답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청주지역 응답자의 83.3%는 잘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남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4%는 양구에 대해 잘알거나 조금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여자 응답자의 66.4%는 잘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0.9%)와 60대 이상(56.7%)은 양구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가 더 높았지만 20대(74.6%)와 30대(66.7%),40대(57.9%)는 모른다고 답한 수치가 더 높았다.양구에 대해 알아도 전반적인 느낌이 ‘매우 좋은 이미지’는 10.8%,‘대체로 좋은 이미지’는 30.6%로 절반을 넘지 못했고 보통이라는 답변이 53.6%에 달했다.‘다소 부정적 이미지’가 4.4%,‘매우 부정적 이미지’는 0.6%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이미지는 대전(56.7%)과 부산(45.0%) 지역에서 평균 이상으로 나온 반면 대전(10.0%)과 청주(6.7%)지역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나왔다.긍정적인 이미지는 20대 보다는 30대가 더 많아지는 등 연령층이 높아질 수 증가했다.

양구를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6.6%는 ‘꼭 방문하고 싶다’,56.0%는‘가능하면 방문하겠다’고 답했으며 23.4%는 ‘그저 그렇다’,4.0%는 ‘방문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 양구 관광지 인지도

‘양구지역 관광지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5년전에는 10명 가운데 5명만 알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이번에는 10명 가운데 8명이나 알고 있다고 답해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알수 있었다.관광지로는 ‘을지전망대 및 제4땅굴’을 5년전(26.6%)에 이어 이번에도(30.2%)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5년전에는 펀치볼이 7.4%로 두번째 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토정중앙천문대가 15.6%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천남수 강원사회조사연구소장은 “양구가 우리나라의 국토정중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이 5년전 조사에 비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국토의 정중앙지대가 양구라는 사실에 대한 지속적 홍보와 관광자원을 결합하는 전국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종인·안영옥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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