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해외수출 호조 세계 60여개국서 인기
상반기 수출 전년대비 3배 넘어
업계 최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생산라인 증설 신규 인원 배치
원주지역 사회공헌 활동 선도

원주의 향토기업 삼양식품(총괄사장 김정수·사진)이 장기화된 내수침체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속에서도 매출성장세가 확대되는 등 호기를 맞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 원주공장(생산본부장 정태운)은 올 들어 ‘불닭볶음면’의 수출선전에 힘입어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따른 고용창출,사회공헌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며 선순한 체계를 구축,지역의 향토기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245억원의 3배가 넘는 885억원을 달성했다.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93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이다.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1584억원 보다 37.8% 증가한 2183억원을 기록했다.삼양식품의 해외수출 증가세는 해외법인이나 현지 공장을 두지 않고 국내 공장에서만 수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다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난 해 말 40개국이던 수출지역은 현재 60여개국으로 확대됐다.올 중국수출목표인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 MUI(무이)로부터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아 할랄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무엇보다 삼양식품의 매출증가는 고용창출로 이어지고 있다.올해 6월말 기준 삼양식품의 임직원 수는 1368명으로,지난해 말 1255명에 비해 113명(9%)이 증가했고 1년 전 보다는 무려 251명이 늘었다.삼양식품은 올 들어 198억원을 투자해 원주공장에 봉지면 라인 1개와 큰컵 용기면 라인 1개 등 2개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신규 인원 배치를 통해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원주시 사회공헌위원회는 최근 제5회 원주시 사회공헌장 수상자로 삼양식품 원주공장을 선정했다.특히 삼양식품 원주공장은 1989년 2월 원주시 우산공단에 공장을 준공 이전 후 지속적으로 희망나눔 캠페인 및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에 기부를 해 왔다.

▲ 삼양식품 라면 생산라인.
▲ 삼양식품 라면 생산라인.
문화의 거리에 조형물을 기증했고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 지원과 보호갱생가정,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후원,원주시푸드마켓에 식품 기부를 통해 결식우려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김정수 총괄사장은 오는 17일 원주밥상공동체를 방문,연탄 1만장과 라면 100상자,쌀 500㎏을 전달한다.

김 사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경영방침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원주의 대표기업으로,세계속의 한국의 음식을 알리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1963년 9월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을 개발한 이후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으며 2009년 9월 법질서바로세우기 우수기업 선정,2010년 9월 장애인고용촉진 유공으로 트루컴퍼니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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