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고건수 98건·월 평균 10건

최근 아파트 밀집지역 등 도심 한가운데에 멧돼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1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멧돼지 출몰신고로 출동한 건수는 월 10건에 이르는 98건으로,지난한해 전체건수(84건)를 넘어섰다.

지난 9일 낮 12시43분쯤 춘천시 퇴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엽사 등은 포획에 나섰지만 멧돼지는 인근 국사봉주변 야산으로 달아났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7시26분쯤 원주시 단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도 멧돼지가 나타났다.119구조대와 경찰,엽사는 달아나는 멧돼지를 30분 가량 추격해 200여m 떨어진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사살했다.

멧돼지의 도심출현이 잇따르고 있는것은 멧돼지의 서식밀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야생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야생동물 서식밀도는 멧돼지 경우 지난 2013년 100㏊당 4.0마리에서 지난해 6.2마리로 증가했다.특히 번식기이자 겨울철을 앞두고 먹이가 부족해져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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