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펜트린’ 기준치 초과 출하금지

인제지역 산란계 농장의 닭과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가축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15일 인제군 등에 따르면 A농장에서 출하된 닭에서 비펜트린이 최고 0.79mg/kg 검출됐다.이는 식용 닭고기 허용기준치 0.05mg/kg을 16배 가까이 초과한 수치다.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의 일종으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9일 노계 4000~5000마리를 경기지역으로 출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도축 전 살충제 잔류 검사에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군은 지난 12일 경기도동물위생연구소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고 A농장의 닭과 계란의 출하를 전면 중지시켰다.

또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서도 도가 추가 검사한 결과 허용기준치(0.01mg/kg)를 3배 초과한 0.03mg/kg의 비펜트린이 검출,전량 폐기 처분키로 했다.지난 8월 전수조사 당시 해당 농장의 계란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군은 A농장을 관리농장으로 지정하고 향후 닭과 계란 출하 전 검사를 진행하면서 살충제가 추가 검출될 경우,전량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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