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내에서는 여성들의 권위를 실질적으로 대변하고, 이른바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2000년부터 '여성정치할당제'를 시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비례대표 50% 여성 할당 의무화와 남녀교호순번제, 지역선출직 30% 여성할당 권고를 공직선거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는 반면 도내 여성정치 참여비율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도여성가족연구원이 16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강원도 여성의원 비율과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지난해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지역 후보 25명 중 여성출마자는 단 한 명.

최종 당선된 8명은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전국 기준 여성 당선자 비율인 10.3%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강원도는 도지사 선거, 시·군 장 선거에서 당선자 중 여성이 전무했고,시·도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전국 기준 여성 당선자 비율이 8.2%였던 것에 비해 강원도는 2.5%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송민경 연구원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2000년 여성할당제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여성의원이 증가했다. 강원도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국과 비교했을때 선출직 당선자 중 여성비율은 낮은편이다.

하지만 비례대표는 높은 상황이라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도내에서 여성 정치활동 토대가 미약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쪽으로 여성비율이 증가해야한다.

(여성정치인 대상)교육이나 젊은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키워낼 수 있는 지원체제도 매우 중요하다.

또 당사자인 여성 정치인의 노력이 동반돼야 하고 정치제도에 진입하기 전 선거전략이나 판도에 대해 이뤄지는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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