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어른들은 말한다.“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야.” 실제로 아이들은 서로 다투고 화해하면서 우정을 다진다.하지만 최근 학교폭력은 친구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단지 맞아서 아픈 것보다는 친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으며 잘 자라야 할 청소년기에 큰 타격을 주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로 이어져 한 학생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스웨덴에서 학교폭력이 거의 없는 이유는 폭력이 발생했을 때 아이,어른 누구든 이를 피하거나 방관하려하지 않고,모두가 개입해 해결하기 때문이다.스웨덴은 모욕을 주는 행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을 처리하는 기관인 ‘아동·학생 옴부즈맨(BEO)’을 두어 사안에 따라 지자체와 학교에 경고를 하거나 피해학생에 대한 보상금을 결정한다. 작은 관심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이제 우리도 형식적인 예방교육보다는 장난으로 보이는 싸움도 사소한 것으로 여겨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보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김수현·인제경찰서 상동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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