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실 PO 1차전 두산 VS NC
김재환 VS 스크럭스 대결 주목
각각 35개 홈런 폭발 공동 3위

▲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이번 시리즈에서는 양팀 거포 상징인 4번 타자 두산 김재환(29·속초 영랑초 졸·왼쪽)과 NC 재비어 스크럭스(30)의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그래픽/한규빛
거인을 때려눕힌 공룡이 이제 곰과 힘겨루기를 한다.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한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지만 투수 공략에 성공한 팀이 결국 승리한다는 점에서 타자 대결도 큰 관심을 끈다.이번 시리즈에서는 특히 4번 타자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두산에서는 김재환(29·속초 영랑초 졸),NC에서는 재비어 스크럭스(30)가 거포의 상징인 4번 타자로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던 김재환에게 ‘플레이오프에서는 부담을 내려놓고 타격에 집중하라’며 주장 반납을 권했고 김재환은 흔쾌히 오재원에게 완장을 넘겼다.스크럭스는 지난해까지 KBO리그를 제패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후임이라는 점에서 올해 시범경기부터 줄곧 큰 기대를 받았다.

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각각 35개의 홈런을 폭발해 최정(46개·SK),윌린 로사리오(37개·한화)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다.전체적인 타격 성적은 김재환이 낫다.김재환은 정규시즌 144경기에 전부 출전해 타율 0.340(544타수 185안타),OPS(출루율+장타율) 1.032,35홈런,115타점,110득점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115경기에서 타율 0.300(437타수 131안타),OPS 0.997,35홈런,111타점,9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김재환은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올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타자다.올해 잠실에서 80차례 경기에 나서 타율 0.331(290타수 96안타),20홈런을 기록했다.

확실한 4선발을 갖추고 충분히 쉰 두산 베어스는 정공법을 쓴다.반면 체력적인 부담에 변수가 많은 NC 다이노스는 ‘4선발’을 기본 골격으로 하지만 변화를 택할 수 있다.김태형(50) 두산 감독과 김경문(59) NC 감독은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선발진 구상’에 대해 밝혔다.김태형 감독은 “우리는 평소처럼 우좌우좌로 간다”고 말했다.우완 더스틴 니퍼트,좌완 장원준,우완 마이클 보우덴,좌완 유희관의 1∼4선발을 순서까지 공개했다.김경문 감독은 “우리도 4선발을 쓸 생각이다.하지만 단기전이니까 변화를 줄 수는 있다”고 변수를 했다.또 두산은 지난해와 달리 ‘확실한 롱맨’이 있다.정규시즌에서 5선발로 활약한 함덕주(원주출신)는 NC전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는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바로 뒤에 등판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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