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산정 243시간 접점 못찾아
참여인원 3500명 무기한 예고
학교급식·학사일정 파행 우려

강원도내 학교비정규직 3500여 명이 근속수당 도입과 시급산정 월기준시간수 243시간 적용을 촉구하며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학교급식과 방과후수업 등 학사일정 파행이 우려된다.강원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노조와 2018년부터 적용될 임금 협상을 진행하면서 근속수당을 인정하는 대신 시급산정 월기준시간수를 현재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양 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243시간은 근무하지 않은 토요일을 8시간 유급으로 인정한 시간이고 209시간은 무급 적용한 시간이다.강원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1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노조 측이 예상하는 파업 참여 인원은 교무행정사,급식조리실무사,특수교육지도사,도서관실무사 등 3500여 명이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기존대로 243시간을 적용하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도교육청이 추산한 최저임금 인상 보전액은 24억원에 달한다.학교비정규직의 무기한 총파업 소식에 맞벌이 부부들은 비상이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한모(35·여)씨는 “어린 아이들을 맡길데가 없어 발을 동동구르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양측이 조기 합의해 총파업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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