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제출 유서 프린터 출력본
경찰 “작성 시점도 불확실” 수사

속보=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의 사망(본지 10월16일자 7면 등) 직후 경찰에 제출한 ‘최씨의 유서’는 프린터 출력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이영학이 지난달 6일 아내의 자살 이후 유족 자격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컴퓨터로 타이핑된 문서를 ‘아내의 유서’라며 제출했다”며 “누가,언제 작성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내용상으로는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는 이 문서에는 최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고,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는 등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학이 아내의 자살에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특히 아내의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아내 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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