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대비 국내 31%·해외 54%
기관·단체 구매협약 효과 못봐

평창동계올림픽을 110일 앞두고 해외의 올림픽 열기는 고조되고 있는 반면 정작 국내에서는 찬밥 대접을 받고 있어 붐업(Boom-Up)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18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올림픽 입장권은 전체 목표량(107만장)의 31%인 33만2198장 판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 온라인 구매 개시와 동시에 도와 조직위가 각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입장권 구매 단체협약을 진행했지만 단체구매도 5만7271장에 불과했다.

특히 올림픽에 대해 해외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개최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붐업이 시급한 상황이다.해외판매 입장권은 17일 현재 32만장 중 17만4496장이 판매,목표 대비 절반(54%)을 넘어섰다.반면 국내의 경우 판매목표 75만장 중 15만7702장 판매(21%)로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한독미디어포럼에 참가한 클레멘스 프로코프(Dr.Clemens Prokop) 독일선수연맹 회장은 “독일은 평창올림픽 예선전이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국민들이 스포츠에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충고했다.

종목간 입장권 판매 편차와 패럴림픽 입장권 판매도 부진,붐업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판매율이 낮은 종목은 △루지(4128장·목표대비 판매율12%) △노르딕 컴바인(2455장·〃13%) △크로스 컨트리(8087장·〃13%)등이다.반면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 스케이팅 판매율은 45%(4만3978장),62%(2만5265장)로 판매가 순조롭다.패럴림픽 입장권은 총 22만장 중 9155장(4.2%)판매에 머물렀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고,대회 지원상황등을 점검하며 올림픽 붐업 조성을 당부했다. 남궁창성·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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