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설물 지난해 34.3% ↑
계약금액 5년간 762억원 증가
정부 정책도 유지보수에 중점

대형건축물과 도로시설 등 강원도내 시설물이 지난해 급격히 늘면서 향후 도내 시설물유지관리업계의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시특법)’에 따른 도 전체 시설물이 지난해 3448곳으로 2015년 2566곳에 비해 34.3%(882곳) 늘었다.

수년째 17곳에 불과했던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5만㎡ 이상의 대형건축물도 지난해 20곳으로 3곳 늘었고 도로와 건축물 옹벽 등 기타 시설물은 지난해 176곳으로 전년 154곳보다 22곳 증가하는 등 도내 관리가 필요한 시설물 수가 종류별로 급증한 결과다.

이에 따라 도 시설물유지관리업계의 향후 수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2015년 시특법에 따른 도내 전체 시설물은 2566곳으로 2010년 2069곳에 비해 24%(497곳) 늘면서 도내 시설물유지관리업계 계약건수도 2010년 2113건에서 2015년 3562건으로 68.5%(1449건) 증가했다.또 같은기간 계약금액도 973억3600만원에서 1735억9700만원으로 78.3%(762억6100만원) 증가하면서 시설물유지관리업계의 매출이 700억원 이상 뛴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정부 건설사업 방침도 사회간접자본(SOC) 신규투자보다 유지관리보수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10년간 수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박광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강원도회장은 “보수가 필요한 10년이 넘은 건축물이나 앞으로 10년 뒤 관리가 필요한 도로 등 일감이 늘게 됐다”며 “향후 도 시설물유지관리업계의 수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 도내 시설물 증가 현황
 연도  2015년  2016년
 전체 시설물  2566곳  3448곳
 대형 건축물  17곳  20곳
 기타 시설물  154곳  17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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