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국정감사
수천만원 사용 회계 처리
채용비리 자료 출처 논란
함승희 사장 답변 태도에 정우택 의원과 신경전도

▲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이 취임이후 법인카드로 수천만을 사용하고 이를 특별회의비 등으로 회계 처리한 문제와 채용비리 자료출처 등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기헌(더불어민주당·원주 을) 의원은 19일 국감에서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대표·비서실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함 사장은 취임후 3년간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서울시내 특급호텔과 고급식당에서 하루에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썼다면서 산자부 감사를 요구했다.박정(민주당·경기 파주 을) 의원은 강원랜드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총 453명에 대한 채용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그는 최 모 전 사장 267명,김 모 전 부사장 30명 등 핵심 보직 중 중간 간부와 직원들이 인사청탁 비리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인사 청탁자 명단의 자료 출처 및 진위 여부를 놓고도 공방이 펼쳐졌다.김기선(자유한국당·원주 갑) 의원은 “이훈 의원은 강원랜드에서 자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강원랜드 자료와 이 의원 언론배포 자료를 보니 차이가 있다”며 “이 의원이 재판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이나 다른 곳에서 불법적인 절차나 방법으로 확보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김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이 포함된 새 명단을 공개했던 이 의원은 “제보나 고발도 받을 수 있다.불법적인 양 말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응수했다.

자료 출처에 대한 여·야 공방으로 국감 질의는 1시간 가량 공전됐다 뒤늦게 재개됐지만 다시 함 사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다.정우택(한국당·충북 청주상당) 의원 질의중 함 사장이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하자 정 의원은 “뭐하는 거야.다음 질문하시죠?국회의원 할 때 그 따위로 국감 받았냐”고 질타했다.함 사장은 이에 “왜 목소리를 높이시나요.뭘 어쨌다고”라고 하자 정 의원은 다시 “그게 무슨 태도야!”라고 언성을 높였고 함 사장도 다시 “나한테 반말 합니까”라고 응수하는 등 설전이 오가다 장병완 산자중기 위원장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진민수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