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계곡·바다 재난현장 누비며 밤낮없이 강원도 안전 책임”
춘천·양양 소방헬기 1대씩 운영
올해 9월까지 501건 출동 기록
내달 횡성으로 구조단 이전 예정
매년 국외연수 등 선진기술 전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생명존중 119,강원도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춘천 도심 한가운데 솟아올라 있는 롯데캐슬아파트단지.해당 아파트는 도내 최고층인 39층으로 이날 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30명은 대형화재 발생을 대비한 개인 및 팀 전술훈련에 한창이었다.훈련은 대원들이 화재시 필수 안전장비인 공기호흡기(지속시간 50분)를 착용한 채 개인별 실제 진입이 가능한 층수확인 등 고층건물 화재발생시 나타날 수 있는 제한사항 등을 발굴·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서 도출한 종합결과는 일선 소방서에 전파,고층건물 화재발생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김성주 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장은 “특수구조단은 복합재난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 적응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개인별 데이터를 기록·관리해 긴급사고 발생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인명구조견의 활약상도 눈에 띈다.지난 1998년 전국 최초로 배치한 인명구조견은 올해 역대급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까지 도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인명구조견 3마리는 총 57회 출동해 생존자 14명,사망자 3명 등 17명을 찾아냈다.특수구조단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인명구조견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민안전처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07년부터 설악산을 중심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악구조대는 매년 국외연수(NFPA 로프구조시스템 교육과정)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있다.산악구조대는 국립공원구조대,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대한산악구조협회 위촉강사 등에게 선진기술과 산악구조 현장에서 익혀온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산악구조대 소속 박종선(42) 소방장은 지난해 해발 6189m의 히말라야 아일랜드파크 임자체에 올라 직접 제작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현수막을 펼치며 성공개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흥교 강원도소방본부장은 “특수재난은 현장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구조대원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며 “분야별 맞춤형 전문교육훈련을 강화해 구조대원 역량을 최대한 향상시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지원은 물론 안전한 강원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