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
내년 검경 수사권 조정 추진 계획
평창올림픽 안전 개최 지원 당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지역주민의 치안 서비스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미 12년째 시행 중인 제주 자치경찰의 사례를 거울삼아 보다 완벽한 자치경찰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또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두 기관의 자율적인 합의를 도모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려면 더 확실하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경찰로 환골탈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 경찰 △테러대응 능력의 획기적인 개선 등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눈과 귀가 향할 곳은 청와대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찰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과거의 잘못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네 달 뒤 평창올림픽이 개최돼 세계 주요 국가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고 75억 세계인의 이목이 평창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이 선수단과 방문객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냄으로써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입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식장에서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경찰특공대의 대테러 진압훈련이 실시됐으며 훈련뒤 문 대통령, 이철성 경찰청장, 경찰특공대원들은 “안전한 평창올림픽 경찰이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안전올림픽을 다짐했다. 남궁창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