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 시민참여단 조사 결과
정부 “권고안 존중 24일 최종결정”

찬·반 양론이 대립해 왔던 신고리5·6호기에 대한 건설공사가 재개된다.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론화 결과 ‘건설 재개’를 정부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의 최종 조사결과에서 ‘건설 재개’를 선택한 비율이 59.5%로 ‘건설 중단’(40.5%)보다 19.0%포인트 높았다고 발표했다.이어 이같은 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3.6%포인트)를 훨씬 넘는다며 조사회차를 거듭할수록 건설 재개 비율이 증가했다고 공론화위원회는 소개했다.

공론화위원회는 또 원자력발전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에너지정책을 추진할 것과 시민참여단이 건설 재개에 따른 보완조치로 제안한 △원전 안전기준 강화(33.1%)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한 투자 확대(27.6%) △사용후 핵연료 해결방안 가급적 빨리 마련(25.3%) 등에 대한 세부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정부는 공론화위원회가 주신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하며 당·정·청 협의를 포함한 일정한 논의와 대국민 설명 등의 과정을 거쳐 2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방침을 결정하고 후속 조치들을 준비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여·야는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안에 대해 존중하면서도 후속대책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공론화위의 권고를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데 주안점을 둔 반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철회 및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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